암호화폐 유력인사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rate)가 6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시 레이트는 '암호를 푸는 연산력' 으로 해시파워(Hash Power)라고 불리기 한다. 또한 얼마나 많은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에 뛰어 들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전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이자 기자인 맥스 카이저는 "비트코인 가격은 해시레이트를 따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인포(Blockchain.info)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6월 들어 15%가 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의 손익분기점은 8,600달러에 달한다. 해외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6월 20일(한국시간) 오전 8시 25분 현재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6,752달러에 불과하다.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맞다면 현재 수준으로는 채굴을 해도 들어가는 비용조차 다 감당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왜 채굴업자들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채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이에 대해 런던의 TF글로벌 마켓 수석시장 분석가인 나엠 아슬람(Naeem Aslam)은 "채굴업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굴업자들이 향후 가격 인상을 예상해 훨씬 저렴한 현재 가격에 비트코인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믿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곧 추세 전환을 통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네트워크 성장을 반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