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암호화폐 시장을 붕괴시켜 2018년에 역사상 세 번째로 최악인 시장을 가져주었다고 여기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제학자 노구치 유키오(Yukio Noguchi)는 최근 한 칼럼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황소 시장에서 곰 시장으로 급격히 추세가 변환된 것은 CBOE와 CME가 출시된 것이 단초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작년말, 암호화폐 시총이 9,000억 달러로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 가장 지배력이 높았던 비트코인은 2만 달러에 달했고 시장 2위인 이더리움은 1,400달러를 깨고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계속 갈 것만 같았던 암호화폐 시장이 올 1월에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7개월 동안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트멕스 CEO 아더 헤이즈(Arthur Hayes)와 같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고 연 300% 이상 성장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70~80%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노구치는 암호화폐 시세 하락과 선물 시장의 등장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선물 시장의 존재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는 급격한 상승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으로 인해 다시는 이 암호화폐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구치의 주장과는 달리 암호화폐의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제시해왔다. 일각에서는 선물 시장에 존재하는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계약으로 인해 수펀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조작할 수 없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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