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처음 하던 시절
저도 특출날 게 없어서
귀도 얇고 쫄보라서
탐욕에 샀다가
공포에 파는 짓을 여러번 했습니다.
뭐... 결과는 깡통이었죠.
그러다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사고팔고 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물론 깡통을 찰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대박이 날 수도 있었겠지요.
확실한 한 가지는,
사고 팔고 계속 하면 거의 확실하게 깡통을 차지만
계속 가지고 있으면 망하거나 대박나거나
어쨌건 50% 확률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 모든게 도박일지도 모릅니다.
확실한 건 없으니까요.
그런데, 성공하려면 어쨌건 끝까지 가야 됩니다.
그게 기본 조건입니다.
물론 끝까지 가면 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샀다 팔았다 하면서 망하거나
계속 가지고 있다 망하거나 하면
둘 다 망한건 똑같은 겁니다.
다만 성공하려면, 무조건 끝까지 가야 됩니다.
중간에 그만두고 성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어떤 분이 하다 그만두는 사람들을 폄하한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폄하가 맞을지도 모릅니다.
왜냐면 성공하는 사람은 끝까지 가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망한다고 해도 끝까지 갑니다.
그렇게 몇번 망한 뒤에야 거기서 배움을 얻고
성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 실패를 두려워해서 중간에 그만 두는 사람은
샀다 팔았다 반복하는 것과 같은 사람입니다.
망하면 망하는 거고, 망해야 배울 수 있는게 있는데
그게 두려워서 중간에 그만 두면
얻는것도 없고 망하는건
똑같은 거죠.
망해서 배우는게 대체 뭐냐고 물으신다면,
다음에 시작할 때는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소신있게 임하는 거라고나 할까요.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은 다음에도 가볍게 시작하고
가볍게 그만두게 됩니다.
중간에 그만둬서 손해가 적다보니
아무것도 배운 게 없는거죠.
사실 이런 글 여기 적어봐야 저에게는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망해서 접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저에게는 유리합니다.
준고수는 남들 힘들다고 할 때 웃으면서 버티는 사람이고
진짜 고수는 남들 다 힘들다고 징징댈 때 부추기면서
그만두라고 선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남들 다 떨어져 나가야 자기한테는 유리하니까요.
(물론 어떤 분 말씀처럼 땡글에서 캐라 마라 해 봐야 전체 채굴비중에는
얼마 안되겠습니다만...)
망하면 망하는 겁니다.
아니, 벌써 망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덤덤하게 끝까지 가야 됩니다.
망하면 어쩌나....
그런 마음으로 마음이 약해서
이 말에 휘둘리고 저 말에 휘둘리고...
그런 사람은 뭘해도 똑같다는게 그런 뜻입니다.
자기 소신이 없고
망하는건 두려우면서
결국 확실하게 망하는 선택만 하는 거죠.
끝까지 가면 실패확률이 50%인만큼 성공확률도 50%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그만두면 성공확률은 0%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그만둘 것 같으면 시작도 말았어야 합니다.
왜냐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죠.
달리 말하면,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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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퀀텀 2200개 가지고 있다가 단타로 214개 잃고
1986개 가지고 있는데 이젠 끝까지 지켜볼렵니다.
2017.10.20 09:27
2017.10.20 09:27
2017.10.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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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09:27
2017.10.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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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8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