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이 지난달 6일부터 16일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30여개 민관기관이 참여중인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에서 고려해운은 11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부산~홍콩 구간의 냉동컨테이너 운송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다.
지난 5월 발족된 컨소시엄에서는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공유, 관리함으로써 해운물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컨소시엄은 해상운송 업무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1차 시험운항을 진행한 바 있다. 고려해운이 실시한 2차 시험운항은 은행과 세관을 연계해 수출채권 매입이나 적하목록 신고 등 보다 복잡하고 구체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테스트했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물류업계에서 블록체인의 핵심가치는 계약관계에 한정되어 순차적으로 정보가 유통되는 기존 방식의 틀을 깰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되면 각종 서류 검증 등 문서업무부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