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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기술 '블록체인 메인넷' 이뭐꼬?‘플레이코인’ 김호광 대표 칼럼 [연재1] 블록체인 메인넷의 의미

 

 

 

게임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플레이코인’ 김호광 대표 칼럼 [연재1] 블록체인 메인넷의 의미

 

은을 기축 통화(국제 외환시장에서 금융거래 또는 국제결재의 중심이 되는 통화)로 삼았던 로마가 멸망하고 난 뒤, 유럽은 한동안 로마의 은화를 무역의 통화로 사용했다고 한다.

 

로마 제국 말기에 은의 함량이 3%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치의 하락이 심했지만 특정 영주의 영지를 벗어날 때 교환의 기준이 될 수 있는 통화는 로마의 은화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고 한다.

각 지역 영주가 발행한 금화와 은화를 살펴보면 크기가 제각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금은화 하나의 가치가 일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가치가 일정하지 않았던 이유는 금화와 은화의 보유자들이 잘 티가 나지 않게 테두리를 조금씩 잘라 유통했기 때문이다.

 

금화와 은화를 제조하는 제후들은 경제적인 목적으로 명시된 금과 은의 함량을 속이기 일쑤였다. 이로 인해 상인들은 지역 화폐를 불신했다.

무게와 가치가 훼손되지 않은 금은화는 권력자들의 금고에 들어갔고 가치가 훼손된 돈들은 유통되었다. 가치가 제각각인 금은화는 결국 지역간 무역을 어렵게 했을 뿐 아니라 신뢰의 문제를 야기시켰다.

오랜 시간 검증된 로마의 은화는 균일하게 제조 유통되었기 때문에 글로벌 무역에서 가치의 교환 수단으로 로마 제국 멸망 후 상당 기간 사용할 수 있었다. 국제간 무역에서 지역 화폐 보유지는 로마 제국의 은화로 바꿔 국제 무역을 하고 각 지역 화폐로 다시 태환하는 방식으로 지역 화폐간의 무역이 이루어졌다.

 

 

■ 리플, NEO, EOS 등 노드 독자 보유한 재단과 단체 ‘메인넷’

 

현대의 기축 통화는 달러다. 국제 금융 시장에서 달러 기반의 채권이 압도적으로 발행되고 있고 원유를 비롯한 곡물의 결제 수단이 달러다. 달러는 2차세계 대전 이후 전후 경제 질서인 브랜즈 우즈 체제까지 ‘금’과 태환되었다. 그 가치 교환 단위는 1달러 당 35온즈가 교환되었다. 경제 규모의 발전과 미국의 대외 부채의 증가로 달러의 금 태환이 중지되었지만 달러는 기축 통화의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있어서도 달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USDT라고 달러와 1대 1 태환되는 기축 마켓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존재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노드(Node)라고 하는 분산된 정보 저장 구조가 존재한다. 분산화된 저장 구조인 노드는 정보의 왜곡과 변경을 방지하고자 했다. 블록체인에서 노드를 독자 보유한 재단과 단체를 Main Net(메인넷)을 가졌다고 이야기한다.

 

메인넷은 메인넷을 이용하는 블록체인 서비스인 댑(DApp)을 보유할 수 있다. 마치 로마 은화와 중세 유럽의 지역 화폐의 관계처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거래가 된다. 이 때문에 메인넷은 '꿈의 기술'으로 불리기도 한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디지털화폐의 생성뿐 만 아니라 다른 댑들이 탄생하게 되는 기반을 제공하여 독자적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인넷 노드의 수량과 품질은 그 블록체인과 코인을 지지하는 중요 지표가 된다. 노드가 너무 적을 경우 51% 점령 공격 등에 노출될 수 있고 탈중앙화된 이상인 블록체인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분산화된 노드는 데이터 갱신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비트코인 진영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과 개발 철학의 차이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등으로 분열되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경쟁적으로 다른 메인넷과 차별화를 위해 코인, 토큰의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이 있었다. 그 대표적인 메인넷이 바로 리플, NEO, EOS이다.

비교적 최근에 메인넷이 런칭된 EOS 진영에서는 BP라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과 거리는 있지만 빠른 블록 생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EOS의 합의 구조와 블록 매니징 방식은 블록체인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타협점으로 보인다.

이외 아이콘과 메디블록이 각 산업 특성에 맞는 메인넷 런칭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는 퀀텀(Qtum), NEO, 에이체인(Achain) 등이 대표적인 메인넷 회사들로 다양한 DApp 생태계로 경쟁하고 있다.

 

 

■ 메인넷은 자본의 괴물...많은 노드로 비용 많이 들어

 

메인넷은 많은 노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든다. EOS BP 후보 중 한 회사의 기본 블록체인 서버의 구성 사양은 다음과 같다.

 

-50Core 이상의 서버, 128GB 메모리, 4TB SSD 고용량 스토리지, 10Gbps 백본망, 이중화된 네트워크 구조

사실 중국의 메인넷 재단인 퀀텀의 경우 평균 3~10mbps로 충분한 트래픽이라고 메인 개발자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초당 1000개 이상의 트랜잭션(TPS)을 처리하기 위해 충분한 회선을 독립적으로 보장해야 했기 때문에 이런 거대한 회선 대역폭(Bandwidth)으로 구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1Gbps면 국내 월 회선 비용은 약 500만~600만원이다. 해외 회선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조건에서도 엄청난 비용이 소모된다. EOS BP가 된다는 것은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충분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연간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 앞으로 비용 문제로 BP에서 도태되는 회사, 재단이 존재할 것이다.

 

폐쇄형에 가까운 메인넷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달리 개인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메인넷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서버 비용에 압박이 크다. 이 문제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블록체인 메인넷의 중장기적인 딜레마가 될 것이다.

메인넷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인넷 런칭에 성공한 블록체인 재단은 엄청난 코인 가격 상승과 부가 약속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않고 있다.

     
 

점차 블록체인 업계에서 메인넷 중심에서 실제 현실에서 사용하는 사용성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메인넷 개발과 운영 비용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 메인넷의 딜레마 거래소 상장...안정성과 엄청난 비용

 

바로 거래소 상장이다. 한국의 상위 거래소에서 메인넷이 올라간 코인은 ‘비트코인’ 계열, 이더리움, 퀀텀, EOS 정도이다. 나머지는 이더리움(ERC20)의 토큰으로만 상장되어 있다.

 

새로운 메인넷은 거래소 입장에서 유저 간 원활한 거래를 위한 무결성이 검증되어야 한다. 일부 메인넷은 아직 거래소에서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사례로 모 메인넷의 경우 중국의 거래소에서 4시간 이상 블록 생성 에러로 인해 거래가 중지된 사례도 있다.

 

돈이 오고가는 거래소 입장에서 새로운 메인넷의 상장은 메인넷 안정성은 중요한 상장 검토 사항이 되고 있다.

메인넷의 상장 비용은 일반 ERC20 댑(Dapp)과 달리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상위권 거래소의 경우 메인넷의 경우 500만~10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 메인넷을 상위 10개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500억~3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된다.

 

추가 상장 비용 요구는 새로운 메인넷 연동에 따른 기술 비용이라고 주장한다. 메인넷 상장 비용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메인넷을 보유한 재단에서는 메인넷을 이용하여 서비스를 개발한 댑(DApp)이 원활히 상장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 메인넷을 통한 거래가 많아질수록 메인넷은 가스비라 불리는 수수료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인넷이 상장되지 않는 거래소는 특정 메인넷 기반의 댑이 상장될 수 없다. 메인넷을 기술적으로 거래소가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댑 역시 상장이 될 수 업는 것이다. 그래서 메인넷은 되도록 많은 거래소에 상장해야 하고 댑이 상장되고 유통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더리움 재단 기반의 댑 생태계가 활발하고 거래소 상장이 원활하다.

그 외 메인넷 회사들의 댑(Dapp)은 상장에 기술적, 정치적, 자금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술적 차별화 없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소스를 기반으로 메인넷을 하겠다는 블록체인 재단,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각보다 메인넷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 거래소 상장 비용, DApp을 위한 생태계 지원 비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메인넷을 표방하는 재단들의 ICO(가상화폐 기업공개) 모금액을 살펴보면 거래소에 메인넷 상장을 위한 비용을 산술적으로 지급할 수 없는 재단이 상당수다. 메인넷을 미끼로 선량한 투자자들을 호도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 메인넷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려 하고 있다

 

 

차별화된 메인넷은 수학적으로 메인넷에 합의 구조, 블록 생성 구조, 안정성에 대한 논문과 오랜 검증 기간을 가져야 한다. 백서와 깃허브(GitHub)와 같은 소스 공유 사이트에 공개된 것만으로 메인넷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힘들다. 그래서 테스트넷을 통해 긴 시간 검증한다. 그런 이유로 메인넷을 표방한 업체들이 짧게는 1년, 길게는 몇 년간 메인넷을 오픈하지 못하거나 상장을 못하고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의 불신이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탄생시켰다. 지금 이렇게 양산형 메인넷이 ICO의 이유로 시장에 과대 포장되서 홍보되고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 이런 시장 교란은 투자자들의 불신을 가져올 것이고 결국에는 어렵게 만들어진 블록체인 시장을 붕괴시킬 것이다.

 

우리는 금융 권력이 경제적 활동 인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금융 시장을 교란해서 서민들을 어렵게 한 것을 알고 있다. 블록체인은 데이터의 주권을 개인에게 되돌려주는 신뢰의 네트워크다. 메인넷이 지금 이 신뢰의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는 비트코인의 사토시가 제시한, 개인의 정보 주권과 개인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로 돌아가야한다. 그것이 블록체인이 기존 금융 시장과 산업에서 인정받을 길이다.

 

http://gametoc.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4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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