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8-10-04 오전 6:45:25
수정 2018-10-04 오전 7:11:1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월가 브로커리지(주식 매매중개) 증권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소가 내년쯤 문을 열 계획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뉴스에 따르면 TD아메리트레이드가 투자하고 파생상품 시장 공급자인 이리스 익스체인지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이리스엑스(ErisX)가 내년중 출범한다. TD아메리트레이드는 총 1조2000억달러에 이르는 고객 자산과 1100만명의 개인 투자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다. 이 거래소에는 DRW홀딩스와 세계 최대 극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 전문 투자사인 버튜 파이낸셜 등 금융회사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 거래소는 비트코인 선물을 시작으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 뿐 아니라 파생상품을 주로 거래하는 거래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리스엑스는 기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외에도 만기시 현금결제가 아닌 실물인수도로 정산하는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하기로 했다.
이리스엑스는 이같은 선물 상품 상장을 위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CFTC 승인이 내려지면 내년 3월 내지 늦어도 6월까지는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선물 거래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스티브 쿼크 TD아메리트레이드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대표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본시장에서의 마찬가지로 우리 개인 고객들이 규제받고 투명한 거래소에서 디지털자산 상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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