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자유게시판

참 힘드네요..

title: 우리다같이 스마일오빠 2019.11.30 01:37 조회 수 : 1157 추천:21

사연없는 삶이 어딨겠냐만은..

참 힘듭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조금씩 벌어오던 돈을,

2017년 8월에 코인원 상장때 퀀텀에 첫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2만원 언저리에 있었는데,

9월 메인넷을 기다리다가 중국 악재로 폭락을 맞았죠..

 

운 좋게 추가 투자로 당시 저점을 잡았습니다.

누군가 저한테 왜 퀀텀을 투자했냐고 물어본다면,

당시 퀀텀 팀은 꿈이 있어보였다고나 할까요..

 

몇 달 답답한 횡보를 하다가 12월 말에 드디어 UBIT에어드랍 이야기가 나오고,

인공위성 이야기가 나오고,

빅 어나운스먼트 이야기가 나오면서 1월 초에 드디어 정점을 찍습니다.

 

그런데 팔지를 못했습니다.

퀀텀이 제 가치보다 더 가격이 높다고 판단되는 날에 팔겠다고 고집을 피운 제 잘못이지요...ㅜㅜ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곳에서도 블록체인의 음지를 없애겠다며 인공위성을 쏘던 날을 기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뻘짓이라고 비하해도, 인공위성이 대학교 프로젝트 수준으로 너무 작다며 모두가 욕을 해도,

그걸 쏴올리며 당당하게 우주에서 1개의 노드가 돌아간다고 광고하던 퀀텀 팀이 멋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 입니다.

대체 뭘 하는지, 기술 개발은 계속 하는 것 같은데 구체적인 방향성이 잡히지 않는 기술 개발만을 계속하고,

DAPP이 상장이 되지 않아 하나 둘 씩 이더리움 체인으로 갈아타는데도,

DAPP 개발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X86 VM을 만들겠다, AWS, Google Cloud에 개발 플랫폼을 마켓플레이스에 올렸다..

 

개발자들은 개발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개발자가 코인을 개발한 순간부터 그건 개발이 아닌 사업입니다.

상장도 제대로 되지 않아 투자자에게 사업성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저같아도 그냥 Solidity를 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저는 지금 인생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에 결혼을 해야 하는데,

모아논 돈은 퀀텀에 죄다 묶여있고..

갑자기 올해 어머니는 폐암 말기에, 아버지는 폐 섬유화증에 걸려 투병중에 있습니다..

 

모아놓은 돈이 얼마냐는 이야기에 답을 할 수도 없고,

부모님께 좋은 음식 많이 사드리고 힘있을 때 여행이라도 보내드리고 싶고,

그럼에도 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습니다.

 

그런데 그보다도 퀀텀 가격만 오르면 살만해질 것이라고 차트나 보고 있는 제 자신이 참 답답합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사연으로 가격을 들여다 보고 있겠지만,

저처럼 불행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너무 슬프니깐요^^;

 

모두가 저마다의 사연으로 투자를 하듯,

퀀텀 팀은 투자를 받은 이상 그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짊어진, 프로젝트가 아닌 사업팀입니다.

밑에 분 말씀처럼 여긴 살인이 나도 퀀텀 팀은 모를거라고 하셨지만,

지금 프로젝트가 아닌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았으면 합니다.

 

모두 기운빠지는 시기에 더 기운빠지게 한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좀 덜 불행하다 느낄때 돌아오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큐바오(큐백x)Qrc20 코인 출금방법 [133] title: 퀀텀아이콘슈퍼스테이커 2021.02.24 3503
공지 [Q-helper] 퀀텀 코어의 수량이 맞지 않게 표시되는 오류 해결 방법 [1] title: 퀀텀아이콘슈퍼스테이커 2021.01.24 2756
공지 연이자 약5% 슈퍼스테이커 운영중입니다 수수료3%(0.5개당0.015개) [11] title: 퀀텀아이콘슈퍼스테이커 2020.12.15 5678
공지 글쓰기 레벨 안내입니다. [59] QTUM 2019.07.09 5489
11386 컴티도 안되고 시세는 폭락하고 [4] 큐터니즘 2018.01.24 298
11385 나스닥 CEO "비트코인 거래, 고려할 수 있다" [1] title: 퀀텀아이콘껀텀 2018.04.26 298
11384 사람맘이 참 간사하네요.. [1] 킹덤오브퀀텀 2018.04.30 298
11383 큐바오 이벤트... [1] 큐텀가즈아1111 2018.06.20 298
11382 금전적 댓가를 받고 홍보를 하는 것에 대하여... [1] 퀀텀으로망한사람 2018.08.05 298
11381 이러다가 내일 5000초반이되겠지.. [4] o9o9o9 2018.08.11 298
11380 백트·피델리티 암호화폐 시장 진입, "비트코인 랠리 촉매제 될까?" [1] title: 퀀텀아이콘껀텀 2018.10.17 298
11379 질문있어서 글 올립니다. Ink wallet [1] 준꼬 2019.04.23 298
11378 여기 오류? 가 하나 있네요 [6] 똥손이금손으로 2017.12.07 299
11377 폭락을 유도하는 코인충들 [7] 내가간다하와이 2018.02.02 299
11376 테더마저도 아무것도 아니다? [21] 카리수마 2018.02.02 299
11375 열일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18] 홀딩맨 2018.04.26 299
11374 저이해가 안가는데 퀀텀 댑들을 [7] 킹텀투더무운 2018.04.29 299
11373 왜 댓글이 안보이죠?? [5] 딱잉 2018.06.22 299
11372 위임상태에서 지갑에 추가로 퀀텀 입금되면 자동으로 위임에 수량이 반영되는건가요? [2] 큐텀투더마스 2020.10.16 299
11371 오프라인 스테이킹 질문 [4] JonyPark 2021.01.23 299
11370 뜬금없지만 비가 오네요 [1] 리다이어즈 2017.12.06 300
11369 운영자님 폰에서 잘 안들어가지는데 왜 이럴까요 [3] title: 패트릭 캐리커쳐스팅어하이 2017.12.14 300
11368 [펌]국가의 통제는 성공할 것 인가? 불법과 합법의 경계 -틴톰- title: 퀀텀아이콘onetop 2018.01.24 300
11367 Qtum core에서 send 할때 gas 비용 [2] 블루나르 2018.01.27 300

포인트랭킹

순위 닉네임 포인트
1위 title: 스텔라쿵 캐리커쳐 #1타이어 7172995점
2위 title: 퀀텀아이콘빵먹는곰돌이 6257844점
3위 슈퍼비트 6246800점
4위 title: 스텔라쿵 캐리커쳐 #1미스릴 5953046점
5위 불꽃 5883400점
6위 지금감사 5822100점
7위 title: 퀀텀아이콘봄이 5279650점
8위 밀키웨이 3047900점
9위 빵상 2975450점
10위 대바기 272825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