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흔들릴 때면 키플링의 시 "만일"을 떠올리길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CEO 워런 버핏은 금일(2월 25일) 연례 주주 서한을 통해 19세기 영국 노벨 문학상 수상자 루디야드 키플링의 시구에 최고의 시장 조언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 전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www.berkshirehathaway.com/letters/2017ltr.pdf
버핏의 주주 서한 발표는 버크셔의 주주뿐만 아니라, '오마하의 현인'이 지금의 경제 환경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연례 행사입니다.
미국 증시의 갑작스런 조정장이 있은 후 발표된 이번 주주 서한에서 버핏은 시장 위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1973년 이후 4차례 있었던 시장 위기를 떠올려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소름끼치는 언론 기사 제목과 숨막히는 시장 논평을 보면서 당황스러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면 불안한 마음이 좋은 결정을 방해할 것입니다."
버핏은 1895년 키플링이 발표한 시 "만일"을 읽어보라고 권합니다.
만일
만일 네가 모든걸 잃었고
모두가 너를 비난 할때
너 자신이 머리를 똑바로 쳐들 수 있다면
만일 모든 사람이 너를 의심할 때
너 자신은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기다릴 수 있고
또한 기다림에 지치지 않을 수 있다면
거짓이 들리더라도 거짓과 타협하지 않으며
미움을 받더라도 그 미움에 지지 않을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너무 선한 체 하지 않고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 놓지 않을 수 있다면
만일 네가 꿈을 갖더라도 그 꿈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또한 네가 어떤 생각을 갖더라도 그 생각이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인생의 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만나더라도
그 두가지를 똑같은 것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면
네가 말한 진실이 왜곡되어 바보들이 너를 욕하더라도
너 자신은 그것을 참고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너의 전 생애를 바친 일이 무너지더라도
몸을 굽히고서 그걸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면
한번쯤은 네가 쌓아올린 모든걸 걸고
내기를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다 잃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그러면서도 네가 잃은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있고
다 잃은 뒤에도 변함없이
네가슴과 어깨와 머리가 널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설령 너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는다 해도
강한 의지를 그것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
만일 군중과 이야기 하면서도 너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적이든 친구든 너를 해치지 않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에게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들 수 있다면
그리고 만일 네가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1분간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60초로 대신 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세상은 너의 것이며
너는 비로소 한사람의 어른이 되는 것이다.
루디야드 키플링
[출처] https://steemit.com/kr/@pius.pius/39qm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