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쿵 퀀텀 마케팅 총괄 "비트코인 기술적 약점 보완.. 퀀텀 상위권 가상화폐 도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11 19:05 수정 : 2018.03.11 21:08
퀀텀을 기반으로 하는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 협업할 것이다."
스텔라 쿵 퀀텀 마케팅 총괄은 지난 9일 이더리움 연구소 주최로 열린 퀀텀 밋업에서 본지 기자와 가진 미니 인터뷰에서 이 같이 퀀텀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퀀텀은 1세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2세대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강점을 합친 '차세대 가상화폐'로 분류된다. 비트코인의 거래 안정성과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합치는 동시에 최초로 지분증명(POS.Proof-of-Stake) 방식을 적용해 네트워크의 저항을 없애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느린 속도를 기술적으로 보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텔라 마케팅 총괄은 퀀텀이 가상화폐를 공개(ICO) 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시가총액 2조원에 육박하는 상위권 가상화폐로 도약한 비결로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퀀텀 개발자인 패트릭 다이가 비트코인의 기술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5년 간 개발했고, 퀀텀 프로젝트팀 역시 거래를 안전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코인코드 등 기술적 기반에만 집중했다"면서 "현재도 개발자, 가상화폐거래소가 퀀텀을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퀀텀은 개발자만 250여명 보유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인터넷 기업 출신 전문가도 다수 합류했다.
퀀텀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극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퀀텀을 베이스로 한 디앱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퀀텀 밋업에는 퀀텀을 기반으로 한 디앱 6곳이 참석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사업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퀀텀을 사용하는 디앱은 50개인데, 이를 올해 말 최대 300개로 늘리기 위해서 필수적인 개발자 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실제 API 기술 개발, 코딩 언어 지원 서비스, 퀀텀 개발 가이드라인 등에 ICO로 모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또 중국 대기업과 협업도 이미 시작했다. 중국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가상현실(VR) 선두 기업 '바오펑', 중국 인터넷금융 기업 '360진룽'이 패트릭 다이가 지난 1월 중국 대기업 2곳이라고 지목한 회사라는 것. 스텔라 총괄은 "퀀텀을 활용한 디앱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기업과 협업은 사업을 확장하는 큰 기회"라면서 "중국은 이미 대기업과 협업을 시작했고, 한국의 삼성 같은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과 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라 총괄이 보는 가상화폐 미래는 어떨까. 그는 블록체인을 '차', 가상화폐를 '연료'에 각각 비유했다. 그는 "연료가 없으면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냐"고 되물으며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분리할 수 없는 관계이며 '블록체인은 우리의 미래'임이 확실하고 가상화폐도 기술혁명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