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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와 코인공개(ICO)를 금지한 중국이 이같은 조치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춘이 1일 보도했다.
포춘은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중국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영원히 금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포춘은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최근 사설을 소개하며 중국이 다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최근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의 금융시스템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은 최근 암호화폐 관련 지수(인덱스)도 개발했다. 중국 정보통신부의 산하기관인 중국 신식(정보)산업발전중심이 지난달 17일 사상최초로 ‘글로벌 퍼블릭 체인 어세스먼트 인덱스(global public chain assessment index)’를 개발해 암호화폐를 평가했다.
신식산업발전중심은 매달 랭킹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 혁신성 등을 고려해 랭킹을 매길 예정이다. 대상은 28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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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국은 암화화폐 거래는 금지하고 있지만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에는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ICO와 거래를 금지한 것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시장에 대한 통제력을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중국 정부는 금융시스템을 어느 나라보다 강력하게 틀어쥐고 있다. 사회주의의 특성상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금융시스템을 철저하게 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버리면 블록체인을 버리는 결과가 된다. 이는 중국이 신기술을 이용, 세계 IT 업계를 리드할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야기할 것이다.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지만 투자자들이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를 효과적으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고, 비트코인 버블에 대한 우려로 거래를 금지하면 암호화폐 혁신에서 뒤쳐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중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신흥시장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춘은 환구시보가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매체라는 이유로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거래 금지를 재고하고 있으며, 조만간 비트코인 거래 금지를 해제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