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즈니플러스 손은서 재미 있네요
여배우 너무 빨리 하차해서 아쉽네요
<카지>는 1·2편 모두 흥행에 크게 성공한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 연출, 최민식이 24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톱스타에 오른 손석구의 차기작 등의 이유로 공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티빙 등 국내 오티티에도 밀렸던 디즈니플러스가 필리핀 현지 로케이션 등 제작비를 아낌없이 투자하며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힘을 준 작품이다.
뚜껑이 열린 뒤 작품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영화에서 어둡고 날것의 느낌 강한 남자들의 세계를 그려온 강윤성 감독의 장점이 <카지>에도 담겼다. 무엇보다 최민식의 연기는 명불허전. 평범하고 때로 어눌하며 순박한 아저씨처럼 행동하면서 손님들의 비위를 맞추다가도 민 회장 말대로 “건달들을 꼬마 다루듯” 협박하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무식의 설득력은 오롯이 최민식의 노련한 연기에 기대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 디에이징’과 음성 합성 기술로 30대를 연기한 최민식의 모습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기술이 발전해도 진짜 젊은 시절의 모습과 똑같이 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