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금융 구조 개혁과 금융 리스크 헤지라는 아름다운 비전을 가지고 탄생한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후 블록체인은 2009년부터 2019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10년 동안 블록체인은 어떤 비즈니스 혁신과 역사적인 기회를 마주했을까요? 블록체인 기술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8월 31일 후오싱 대학에서 진행된 글로벌 블록체인 수업에서 퀀텀의 공동 설립자인 패트릭 다이는 이런 물음에 대한 그만의 답을 이야기했습니다. 패트릭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기술적 본질,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온 비즈니스 혁신과 역사적 기회에 대해 강연을 했습니다. 그는 그의 경험을 정리하여 '1만 시간 법칙'을 적용한 창업 소감도 밝혔습니다.

이 글은 후오싱 파이낸스에 등재된 강연 내용을 재편집한 것입니다.

퀀텀 블록체인의 공동 설립자 패트릭 다이는 "인터넷 시대에서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와 같은 기업들은 데이터를 통해 IT 거두가 되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선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한 생산 자료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냈습니다. 앞으로는 데이터의 길이 가치의 길로 바뀔 것이고 가치의 전송을 통해 생겨난 새로운 기업들이 인터넷 시대의 거두들을 제치고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니게 될 것입니다."라며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다시 알아보기

지난 10년의 시간을 회상하며 패트릭은 블록체인은 기술과 언론의 힘을 충분히 활용하며 발전해왔고 거대한 네트워크 효과를 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자산의 속성뿐만 아니라 독특한 금융 자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평행하는 금융 세계를 구현했으며 이로써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 모드를 약화했다고 이야기를 하며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과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은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충돌이 점점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발전을 이야기하며 그는 "비트코인이 대표하는 암호화폐는 역사적인 필연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컴퓨터 과학의 발전이 가져온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자 블록체인 시대의 도래입니다. 블록체인 시대에서는 정부, 기업, 개인 등 사회의 조직 형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고 새로운 조직 형태가 생길 것입니다. 어떤 차원에서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재정의할 것이고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글로벌 경제와 각 조직 또는 개인 간 협업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중앙화에서 분산화로 나아갈 것이고 사회 제도도 혁신되어 '암호화된 자본주의'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야기할 사회적 혁신에 대해 패트릭은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히 투자 또는 투기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경제학, 사회학, 컴퓨터 공학 등 학문의 결정체이고 획기적인 금융 혁신입니다. 비트코인은 인터넷에서 처음으로 탈중앙화, P2P 가치 전송 프로토콜을 실현했고 경제 체계 설계와 게임 이론적인 설계를 통해 모든 참여자의 역할을 정의했습니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네트워크에 기여를 하게끔 하여 한계가 없고 생명력이 넘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는 증기 기관 등 기술의 혁신을 뛰어넘어 인류에게 기여를 하는 기술로 사상과 이념에 대한 혁신을 통해 사회 제도에 대한 혁신을 이루고자 하고 앞으로는 암호화된 자본주의를 탄생시켜 대규모의 협업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블록체인의 본질에 대한 이해에 대해 패트릭은 세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이념: 블록체인은 인터넷 구조에서 빠르게 가치 전송을 할 수 있는 도구 또는 이 도구를 구현하는 방법이다

기술: 블록체인은 분산화된 시스템에서 어느 정도의 내고장성(Fault Tolerance)과 최종 데이터 일치성의 실현이다

제도: 블록체인은 탈중앙화, P2P, 노드를 통한 가치 전송과 데이터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혁신의 새로운 기회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 금융 시장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패트릭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가치는 화폐 배포 시스템에 대한 혁신입니다. 프로그램화가 가능한 화폐, 프로그램화가 가능한 경제와 블록체인 생태계 경제가 생겨났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현으로 글로벌적으로 제3자가 관여할 필요가 없는 거래가 가능해졌고 각 자산의 유동성을 높여 자산의 글로벌화를 촉진시켰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인 플랫폼들이 다양한 '신용 담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VC 등 비즈니스 모델들은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인센티브 체계는 정확한 이익 분배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미래 블록체인 경제 활성화의 기초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패트릭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인 분산식 은행, 분산식 VC, 디지털 자산 발행과 증권 서비스, 보험 서비스, 탈중앙화 거래소 등이 새로운 창업과 취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미래의 시장 자산은 점점 더 유동성을 갖출 것이고 비유동성 자산은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하며 이러한 흐름이 경제학, 공공 정책, 법률, 사회 및 정치경제학 이론을 확장시킬 것이고 블록체인 경제를 정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분산식 네트워크와 경제 시스템을 관리 감독하는 것이 매우 큰 도전일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끊임없이 나를 뛰어넘는 1만 시간

미국 작가 말콤 글래드웰은 그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을 '기적의 숫자'로 보고 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업자가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집중력과 깊이 파고드는 정신력이 필요한지 말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