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요니 애시아(Yoni Assia)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ICO(암호화폐공개) 거품이 꺼지면 암호화폐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nulltx에 따르면 애시아 CEO는 “진짜 거품은 암호화폐 자체가 아닌 ICO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ICO프로젝트들이 백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인프라 조차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라며 “백서 내 모든 개념이 실현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ICO의 거품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꺼질 것이고, 이는 향후 암호화폐가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지난해 말 최고 가격 대비 40%~65%까지 손실됐지만 현재 암호화폐를 내다 파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지 의문"이라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올해 후반에 반등할 것이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판 사람은 상당한 금액의 돈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요니 애시아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스타트업 90%가 제로(0)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스타트업 기업이 닷컴 버블 때 보다 더 큰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애시아는 블록체인이 인터넷만큼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현재 암호화폐를 파는 것은 2001년 애플 주식을 파는 것과 같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인큐베이터 ‘바이낸스랩’(Binance Labs)의 대표 엘라 장(Ella Zhang)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CO(암호화폐공개) 버블이 터지면 업계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개월 전에 바이낸스랩에 합류한 엘라 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용자 유입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덕분에 강세장이 유지되고 있지만 ICO 버블이 가라앉아야만 진정으로 가치있는 프로젝트들에게 길을 열어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는 여전히 (ICO 관련) 과대광고가 많고, 평가는 높고 비합리적이다"며 "버블이 터지면 업계에 좋은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