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다음 달까지 총 9개 비트코인 ETF 심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앞으로 두 달 안에 무려 아홉 건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심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먼저 지난 7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한 대로 증권거래위원회는 시보(Cboe) 거래소가 신청한 규정 변경안에 대한 결과를 다음 달 말로 미뤘다. 시보 거래소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솔리드X, 투자 관리회사 밴에크(VanEck)와 함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개발해 증권거래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솔리드X와 밴에크는 지난 6월에 신청서를 접수했는데, 해당 신청서 말고도 세 건의 신청서가 더 있다.
공개된 기록을 보면 앞서 프로셰어(ProShares), 디렉시온(Direxion), 그라니트셰어(GraniteShares)를 비롯해 여러 회사가 신청한 것을 비롯해 현재 증권거래위원회는 총 10건의 비트코인 관련 펀드를 심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비트코인을 연동한 상장지수펀드는 밴에크와 솔리드X가 신청한 펀드가 유일하다.
원칙적으로 각 신청서에 대한 판결은 미국 연방정부의 공보(Federal Register)에 신청 사실이 공표된 지 45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 다만 증권거래위원회는 심사 결과 발표를 미룰 수 있으며, 최종 기한은 공보에 공표된 지 240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
먼저 프로셰어가 신청한 펀드 두 건에 대한 심사 기한은 오는 23일로, 2주 남짓 남았다. 해당 펀드에 필요한 규정 변경 신청서는 뉴욕 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지난해 12월 4일 접수한 바 있다.
이어 9월에는 훨씬 많은 마감이 몰려있다. 우선 9월 15일 그라니트셰어가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두 건에 대한 최종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그라니트셰어는 지난 1월 5일 펀드 심사를 신청했다.
디렉시온이 신청한 펀드는 총 네 가지인데, 이를 심사한 최종 결과는 9월 21일에 발표된다. 해당 신청서는 지난 1월 4일에 처음 접수됐다.
이어 9월 30일에는 이번 주에 발표하려다 미룬 밴에크와 솔리드X가 신청한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그러나 앞선 신청서를 심사한 결과도 최대한 미룬 전례에 비추어볼 때 이번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심사 결과도 규정상 허락된 시간을 다 쓰며 검토를 거듭한 뒤 발표할 수도 있다. 그러면 내년 2월에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물론 증권거래위원회가 기한을 한참 남겨두고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사례들을 보면 증권거래위원회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바람과는 달리) 기한이 다가올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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