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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팜의 비디오업데이트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이 비디오 업데이트를 좋아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해설해 주는 시장과 그 움직임의 의미는, 사실, 외부자의 입장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마치, 유명한 미술가의 작품을 보고 문외안은 '어...그림이네....'라고 말하고, 전문가는 '일생일대의 대작이다'라고 평가하는 것 같죠.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똑같은 뉴스를 제공받아 읽어도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그런가 보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뿐이죠.

 

 

하지만, 그 현상이 정확히 어떠한 의미인지를 설명해주지 않으면 사실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팜에서 올라온 비디오업데이트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들 중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정말로, 시장은 간사합니다. 뉴스가 나오면, 그 뉴스의 정확한 의미는 생각하지 않고, 그 표면만으로도 시장은 움직입니다. 마치, 지난 2000년에 부시가 미국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엄청나게 많은 흑색선전이 민주당의 후보였던 고어에게 향해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흑색선전이 정확한 어떤 의미인지, 그 선전이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고, 그저 공화당이 그렇다하니까 그런가보다...라는 식으로 움직였던... 그런 시장같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부시가 당선된 것이었죠.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암호화폐시장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얼마나 큰 뉴스들이 나오고, 얼마나 중요한 뉴스들이 나와서 시장이 기뻐해도 모자랄 판에 비트코인 ETF라는 것 하나에 목매달고 그 결정이 늦어진다니까 시장이 이렇게 내려가는지 이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떨어져 나갈 놈들은 떨어져 나가니까요.

 

지난주에만 제가 두가지 정말 큰 뉴스를 전했지만, 뉴스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다 놓치고 그저 비트코인 ETF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자...그럼 팜에서 해설해주는 ICE의 암호화폐시장참여에 대한 의미를 좀 들어보도록 하죠.

 

기본적으로 ICE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연간 수익이 60억달러 이상이고, 순수익은 25억달러 이상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액수의 돈이 뉴욕증권거래소라는 플랫폼에서 움직이고 있죠.

그런데, 일단, 몇가지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로, ICE의 소유주는 암호화폐를 강하게 믿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ICE가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11월부터 시작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CBOE에서 진행하는 선물거래와 어떠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인지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일단...선물거래라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한사람은 어느 특정일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올라갈 것이다...라는 것에 계약을 하고, 다른 사람은 똑같이 특정일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내려갈 것이다...라는 것에 계약을 합니다. 그래서, 그 날이 되었을 때, 올라간 사람은 올라갔으니 돈을 벌고, 내려간다에 계약을 한 사람은 돈을 잃게 됩니다. 이게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그런데, CBOE의 선물거래를 제가 설명할 때 누군가는 "돈"을 잃고, 누군가는 "돈"을 번다...라고 했죠. 제가 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얻거나 비트코인을 잃는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즉, 비트코인의 총갯수는 전혀 변화되지 않고, 비트코인의 가격만 놓고 사람들중에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돈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공인된 도박이죠. 그리고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움직임은 CBOE의 시장에서는 전혀 없습니다. 누구도 비트코인을 받게 되거나 팔게되는 일은 없습니다.

 

반면...

ICE의 비트코인 선물거래는 '실질적인 이동이 있다'라는 표현을 제가 쓴적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

 

예를 들어 100 비트코인이라고 합시다. 계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그 계약서상의 배달 날짜가 도래하면 "실질적으로 그 비트코인 100개를 전달해야한다"라는 뜻입니다.

이게 ... 뭐 어쩌라고요.

 

사실, 이러한 선물거래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이전이 있는 선물거래는 이렇습니다. 창고가 있어요. 그 창고에는 옥수수, 기름, 금, 은.. 등등이 실질적으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런던에 있는 금속거래소에는 '납'을 보관한 엄청나게 큰 보관창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보관창고의 역할은 단지 보관만 하나요? 보관만 하는 것...뭐 그렇게 말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들은 실질적으로 '정보센터'로도 운영이 됩니다.

 

그래서, ICE가 비트코인을 두고 상품과 같은 선물거래를 하며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을 이전하는 계약을 한다라는 말은 ICE가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있다가 계약 날짜가 도래하면, 그만큼의 비트코인을 계약자에게 인도해야한다"라는 뜻이 됩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시겠죠?

 

그래서 뭐...라 하시지 말고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의미는, ICE가 자신들의 비트코인 상품을 위해, 비트코인의 최대공급량인 21,000,000 BTC 중에서 일부를 자신들이 "실질적으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면, 시장에 풀려나온 비트코인의 갯수는 자연히 줄어들수 밖에 없죠. ICE가 뭉텅이로 사가 버리니까요. 이렇게 되면, 수요는 일정한데, 공급이 줄어들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반대로, 수요가 갑자기 확 늘어나 버리고 공급은 일정한 상태라고 말해야하나요...하여간...수요와 공급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게 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한다?

 

가격이 급상승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가 언제다? 올해 11월이다...입니다. 이제 감이 살짝 잡히십니까?

세번째, ICE가 동업자들과 함께 설립하려는 Bakkt의 의미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스타벅스가 비트코인으로 커피를 살 수 있게 해준다, 아니다...우린 그런 것 없다...신문이 잘못 기사가 나갔다...등등...말이 많았죠?

그런데, 사실, 스타벅스의 말이 맞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틀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Bakkt라는 회사의 역할이 뭐냐는 것이죠.

이 회사는 실제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입니다. 또한 비트코인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이들이 실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비트코인 교환소이자 관리업체가 되는 것입니다. 코인베이스? 이거...ICE가 참여하고 있는 Bakkt앞에서는 완전히 구멍가게 수준입니다. 아니, 이렇게 비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동네 편의점수준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럼, 이 Bakkt의 역할은 코인베이스같은 교환소냐? 그것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의 계획은 이러합니다.

Bakkt가 타겟으로 삼고 있는 서비스중에 하나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것이 코인베이스와 뭐가 다르냐 하겠죠. 실제 코인베이스도 상인들을 대상으로 거래하고 있으니까 다를 것도 없어보입니다만....

 

사실...다릅니다. 역사가 다르고, 평판이 다르며, 신뢰도도 다르고, 덩치조차 다릅니다.

여튼, 비트코인 비지니스에 스타벅스는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통해서 자기 손에 들어왔건 관계없이, 그것이 "현금"이라면 스타벅스는 마다할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스타벅스에 관한 오해가 나오기 시작한 것인데, 사실 이러합니다.

Bakkt는 상인들을 참여시키길 원합니다. 그 상인중에 하나가 스타벅스입니다. 그리고 스타벅스는 Bakkt의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어요. '상인으로써' 동참한다는 말입니다.

 

Bakkt는 앱을 출시할 것입니다. 이 앱은 우리같은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앱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비트코인을 넣습니다. 제가 넣은 비트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powerful한 회사인 ICE가 설립한 Bakkt의 비트코인 보관소에 저장이 됩니다. 그럼, 저는 그 앱을 들고 스타벅스를 갑니다. 스타벅스는 Bakkt에 참여하기로 한 상인이므로 Bakkt에서 제공한 앱을 통한 "현금거래"를 하게 됩니다.

 

오늘도 제가 마신 "망고 드래곤 프룻 refresher"의 값을 지불하기 위해 Bakkt의 앱을 열고 가격을 결제합니다. 이렇게 되면, Bakkt에 보관되어 있던 비트코인이 자동으로 현금으로 변환되면서 이것이 스타벅스의 거래 터미널을 통과해서 Bakkt에 요청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Bakkt에서는 그 현금에 상응하는 비트코인이 자동으로 현금으로 전환되어서 스타벅스에 지불이 된다....가 되는 것이죠.

 

이런 짓을 코인베이스는 안하나요? 합니다. 그런데, 코인베이스의 크기가 ICE만큼 됩니까? 아니 ICE가 설립할 Bakkt의 크기만큼 되나요? 쨉도 안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코인베이스 앱을 이용하여 비트코인으로 지불을 하겠어요 아니면, 오랜 전통과 '덩치'가 있는 Bakkt를 이용하겠어요? 당연히 Bakkt를 이용하게 됩니다.

 

자...

이 의미가 뭐라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해야할 의미가 한가지 더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참여자가 늘어날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죠. 또한 비트코인을 샀을 때,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오른다면, 사람들이 20불어치 비트코인을 샀는데 다음날 보니까 20.50센트가 되어 있네? 이것이 누적되면 커피한잔을 더 살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겠네? 물론 내려가는 것도 고려해야합니다만, 이렇게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강력한 회사의 등장이 시장 전체에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져올지 상상할 수 있지 않겠어요?

 

하루에 스타벅스 커피를 사서 마시는 사람이 100명 1000명일까요? 수억명입니다.

게다가...참여하는 회사가 스타벅스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Bakkt에 참여하기로 한 회사들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과장한 것도 있습니다. 뭐 ... 팜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그러면서 제가 이해한바를 전달하는 것이니 과장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적용사례가 급속도로 확대될 수 있는 그 게이트웨이를 Bakkt가 제공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불안감을 잊고 거래할 수 있는 마음을 상인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 되겠죠. 쉽게 돈을 받을 수 있고, 통화에 대한 위험성을 감수할 필요도 없고, 나는 그저 Bakkt에 참여만 하고, 현금은 현금대로 받을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든든한 중개자가 있으니 말도 안되는 수수료 만큼을 지불할 필요도 없고...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회사가 Bakkt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회사를 설립하는 회사가 Intercontinental Exchange 즉, ICE라는 것이구요.

그렇다면...

이제 왜 시장이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 어리석은 것인지 감이 잡히시는지요...

여기까지 ... 팜비디오업데이트의 내용을 듣고, 제가 이해한 것을 그대로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그럼...HODLING하십쇼 ^^;;

 

출처

https://steemit.com/telegramdoraemon/@jrcombo70/intercontinental-exchange-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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