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 기업 라라월드(Lala World)의 샌칼프 샹그리(Sankalp Shangari)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 펀드 운용 그룹 피델리티(Fidelity)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에 따른 거대한 유동성으로 내년 중반까지 비트코인 (BTC)가격이 1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은 물론 투자자문 등 포괄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룡업체 피델리티가 자회사인 피델리티 디지털에셋((Fidelity Digital Asset)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커스터디(Custudy, 수탁)와 투자집행 업무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애비가일 존슨(Abigail Johnson)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회장 겸 CEO는 “비트코인(BTC)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 고객들이 디지털 자산을 더 쉽게 접하고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샹그리 CEO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자산 관리 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중요한 5가지 의미를 밝혔다.
먼저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는 것이다(NOT TAKEN LIGHTLY). 피델리티는 고객 자금 7조 2천억 달러 이상을 관리하는 거대 기업이다. 이 금융 공룡은 자사 투자자들의 변하는 수요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이 결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정밀한 연구와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진지한 투자라는 점이다(SERIOUS INVESTMENT). 즉 이번 피델리티의 결정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중요한 투자처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금까지는 암호화폐를 위험한 하위 문화 정도로 여겨 왔다.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커스터디 문제를 해결하면서 암호화폐는 완전히 새로운 고객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월스트리트와 암호화폐가 만났다는 것이다(WALL STREET, MEET CRYPTO). 이에 따라 2019년은 월가와 암호화폐가 진정으로 알게 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피델리티가 시장에 진입했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대주주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설립한 규제화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백트(Bakkt)는 연말 이전에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업체인 빗고(BitGo)에 1,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비트코인 가격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다($15K BY JUNE 2019). 샹그리는 피델리티 시장 진입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급증하면서 2019년 6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가격 전망은 조심스럽지만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예측처럼 보인다.
끝으로 수문이 터졌다는 점이다(WE’VE BURST THE DAM).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비슷한 발표가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델리티의 움직임으로 인해 다른 대기업들도 고객의 요청을 거절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편 피델리티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암호화폐 서비스 소식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된 것만큼 낙관적인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월가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 글로벌(Fundstrat Global)의 창업자 겸 수석 애널리스트 토마스 리(Thomas Lee)도 "피델리티가 포괄적인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가 2019년 암호화폐에 참여할 것이라는 주장에 수많은 증거들이 더해지고 있다"라며 "비트코인이 2018년 대부분을 침묵 속에서 보냈기 때문에 2019년의 '자금 유입'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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