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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거품릴레이 : 달러>유로>엔>위안>원화 -틴톰-

title: 퀀텀아이콘onetop 2018.01.30 16:20 조회 수 : 509 추천:4

https://steemit.com/coinkorea/@tintom/3x5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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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누가 돈을 더 많이 찍어내는지 대회라도 열린 것 같습니다. 2008년 서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굵직한 은행 몇 개 망했죠. 그리고 나서 금융의 종말이 왔네 어쩌네 하더니 돈을 쉴 새 없이 찍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달라는 많이 발행하고 나머지 화폐들이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달라는 가치가 쉴 새 없이 떨어지고 나머지 화폐들은 상대적으로 고 평가 됩니다.
만약 달러가 2배가 많아 졌는데 원화가 그대로이면 어떻게 되는 것이죠? ( 상대적 발행 량이 2배가 되었다고 가치가 2배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지만 달러는 모든 화폐의 기준이 되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발행 량이 많아지면 즉 통화량이 2배가 되면 그만큼 달러는 더 구하기 쉽고 더 흔해 지기 때문에 상대적 가치가 일정량 상승하게 됩니다. )

문자 그대로 약 1달러에 원화 550원 정도가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서울사람들이 부산 해운대 놀러 가는 것 보다 필리핀 보라카이 놀러가는게 훨씬 저렴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해운대 놀러가서 일반 모텔에서 한 4일 지내다 온다고 가정하고 경비를 계산해봅시다.

새마을호 서울 - 해운대 요금 왕복 : 88000 원
숙박 모텔 3박 4일 : 15만원
식비 10번 : 8만원
기타 경비 : 10만원
총 경비 : 41만 8천원 ( $760 달러 – 550원 환율 )

필리핀 보라카이 왕복 항공료 : $320 달러
3박 숙박료 : $120 달러
식비 10번 : $110 달러
기타 : $100 달러
총 경비 : $650 달러 ( 35만 7천원)

물론 가서 보트도 타고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여행 경비는 들쑥 날쑥 하겠지만 기본적인 지출이 이렇게 된다는 정도로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35만 7천원 주고 보라카이와 41만 8천원을주고 해운대 라는 두곳의 선택지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 물론 난 해운대가 너무너무 좋다 하시면 100만원 주고도 해운대로 가야겠죠 )
이렇습니다. 보신바와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국내 소비가 폭망 하는 일이 벌어지죠. 해외 나가서 돈 쓰는게 훨씬 싸고 더 값진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비단 개인의 여행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수입품 가격들이 말도 못하게 저렴 해집니다. 국내 생산 시설이 모조리 망하게 됩니다. 비싼 인건비 주면서 만들어 봐야 해외에서 가져오는게 훨씬 싸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격이 비싸지는 공산품이 국내에서도 않 팔리는데 당연히 수출도 안되겠죠?

만약 저런 환율이 된다면 내 수고 수출이고 모조리 망하는 것이죠. 한때 엔고 현상이 있을 때 일본에서 바로 저런 일이 벌어져서 일본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아베 총리는 엔화를 마구 발행하며 엔화의 가치를 떨어뜨려 두고 일본 업체들의 숨통이 틔였 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단위에서는 미국이 달러를 많이 발행하여 달러 유통량이 너무 많아지면 어쩔 수 없이 같이 발행을 늘려서 자국의 화폐 가치가 올라가지 않도록 조절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혼자 달라를 많이 찍으면 미국 혼자만 달라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고 릴레이를 일으켜 전세계가 함께 자국 화폐를 많이 찍어야 하는 운명이 되는 것입니다.

달라가 많아지자 ( 양적완화 ) 유로도 양적완화, 엔도 양적완화, 위안도 양적완화, 원화도 양적완화.. 이렇게 너만찍냐? 나도 찍자~~ 돈찍기 릴레이가 벌어지게 된 것이죠.

그럼 돈이 많아 지면 어떻게 될까요? 가치가 떨어집니다.
돈이 많아 지면 왜 가치가 떨어지는지 즉 인플레이션이 생기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있었던 일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회에서는 주일 성경학교에 출석 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상화폐 “달란트” 라는 것을 분배 하였습니다.
10명의 학생이 매주 10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즉 매주 100 달란트가 발행된 것이죠.
그렇게 약 48주간 발행 되었고 ( 4800달란트 ) 1년이 끝나는 마지막 2 주간 달란트 시장이라는 것을 열어서 그동안 모은 달란트를 여러가지 선물로 교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회 측에서는 4800달란트에 맞추어 상품을 여러가지 준비하였습니다.
인형 및 장난감을 20개 준비하였고 각 선물의 가격은 240달란트로 맞추어 두었습니다.
즉 10명의 학생은 자신들의 달란트로 선물을 2개씩 교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예측 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부 선생님 들이 약속을 어기고 특별히 귀여워하는 어린이들에게 달란트를 더 많이 지급한 것입니다.
계산상으로 4800달란트만 발행되어야 선물의 가격과 매칭이 되었는데 실제 발행된 달란트는 6800달란트였던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죠. 선물은 4800달란트 어치 밖에 없는데 발행된 달란트는 6800달란트여서 먼저 구매하는 어린이가 선물을 모두 가져가면 달란트가 2000이나 남게 되고 교환해줄 선물은 없게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여기서 해결책은 2가지 였습니다. 선물을 2000달란트 어치 더 구비해 두거나 아니면 선물가격을 올려서 6800달란트로 맞추어 두는 것입니다.

선물을 더 준비하려면 실제 화폐 즉 돈을 주고 선물을 더 사와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예산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여유돈이 없었습니다.
결국 쉽게 선택한 방법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이었죠. 각 선물의 가격을 인상하여 (240달란트->340달란트) 발행된 달란트와 선물의 비율을 맞추어 버린 것입니다.

물론 몇몇 선생님이 약속을 어기고 달란트를 더 발행하지 않았다면 선물 가격의 인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단순한 교회 주일학교의 사건이었지만 이 일을 통해 발행되는 화폐와 재화의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생산된 재화보다 더 많은 화폐가 발행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생산력이 높아져 더 많은 재화가 생산 되던지 아니면 화폐가 적정량만 발행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국가들은 화폐팽창 릴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달러는 2009년 이후 그 발행량이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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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구글

2008년부터 거침없이 팽창되어 2015년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뒤 조금식 움직임이 있지만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화폐발행의 특성상 팽창은 쉽지만 수축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이죠. 수축이 있으려면 급격한 불경기와 경기 침체가 동반 되야 하기 때문에 저 정도 수준에서 머물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가나 부동산 실물 경제에 결국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특성때문에 자국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지만 결국 발행된 화폐는 세계를 돌고 돌아 자국으로 어느정도 흡수 되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부동산을 비롯 전반적인 물가의 상승을 가져오고 전반적인 자산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달러가 팽창되면 타국의 모든 다른 화폐들도 연결되어 함께 팽창되는 구조라는 것이죠. 즉 전세계가 함께 인플레이션을 겪는 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자꾸 물가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원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화폐의 자주권이 100%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축통화로 달러를 사용하는 한 대부분의 국가는 달러의 팽창으로 인하여 자국 화폐도 팽창시켜야 하고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죠.
달러 때문에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달러가 계속 팽창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더 쉬운 말로 거품이 계속 커지면 결국 어떻게 되죠?

거품은 터집니다. 지금 현 상황은 달러가 거품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죠. 지금 암호화폐가 거품이라는 말과 부동산이 거품이라는 말은 끝도 없이 언론에서 떠들어 대지만 어느 누구도 달러가 거품이라는 말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들이 음모론 에 빠진 사람이거나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는 현실이죠.

제가 살아온 아르헨티나는 여러번 자국 화폐의 거품이 터지는것을 보여줬습니다.
1924년의 독일, 1990년의 브라질,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짐바브웨를 기억해야 합니다.

달러는 지금 전세계에 화폐 거품을 만들고 있는 근원지 입니다. 앞으로 FED 에서 어떻게 달러의 거품을 해결을 할지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해결이 될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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