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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05. 11. 금 ]
BitDaily News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검찰의 압수수색과 업비트의 해명 내용 총정리
안녕하세요. 블록체인 기사를 쉽고, 빠르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비트데일리 뉴스(Bitdaily News)’입니다.
이투데이는 오늘(11일), 검찰이 사기 등 혐의를 받는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압수수색했으며, 업비트 측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 상으로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검찰의 발표를 전했습니다.
또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전날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알렸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7년 12월 취임한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이석우 대표가 장부상 거래 행위에 가담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으로 알렸는데요.
그동안 업비트는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 종류와 비교해 코인 지갑의 종류가 적어 가상화폐 없이 '장부상 거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ZD NET KOREA에 따르면, 업비트 거래소에는 총 121 종의 코인이 상장되어 있고, 그중 전자지갑을 지원하는 코인은 20여 개뿐입니다.
이에 대해 ZD NET KOREA는, 김형년 두나무(업비트 운영사) 부사장이 사실 모든 코인이 입출금 할 수 있어야 맞다며 서비스 미흡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는데요.
두나무 김 부사장은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를 풀어 냈는데요. '업비트가 입출금 기능 없이 코인을 상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용자 코인을 100%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1. '업비트가 입출금 기능 없이 코인을 상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서버 다운 막기 위해'
"트래픽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출금 기능 없이 일단 거래를 오픈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1월 12일 업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비트코인캐시(BCC)' 사태'에서 업비트의 대처 방법을 알면 이해가 갈 것"
"BCC 가격이 하루 280% 올랐다. 경쟁 거래소에서 당시에 포털 메인에 BCC 광고하면서 이 코인 가격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올라갔다. 코인 가격이 오르니까 업비트에도 사람이 마구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미 광고를 올렸던 거래소는 서버가 마비된 상태였다. 우리 제휴사인 비트렉스도 서버가 마비될 것 같은 징후가 보였다. 일단 트래픽을 분산하자고 생각했다. 긴급하게 입출금 지원 없이 BCC를 원화 시장에 상장시켰다. 이렇게 트래픽이 두개로 분산되니까, 비트렉스도 살고 우리도 살았다. 이날 거래소 중 우리만 서버가 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트래픽을 분산시키기 위해 일단 원화시장에 상장하고 그다음 입출금 지갑을 오픈하자고 한 것"
"계속 서버를 늘리고 늘려도 한도 끝도 없어서, 아마존(AWS)에 있는 서버를 다 긁어 썼는데 못 받을 정도로 늘어나는데 방법이 없었다"
“우리의 지난 넉 달은 생존을 위한 넉 달이었다.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코인을 거래시키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 입출금 기능 없이 무리하게 상장한 게 절대 아니었다"
2. "모든 코인은 '예탁결제원'격인 보관용 월렛에 있다"
"은행은 고객의 돈을 맡아주고, 자산을 굴려서 거기서 나온 이익을 주는 방식이지만 업비트 거래소는 증권사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객이 현금과 코인을 입금하고 거래하는 데 중개를 할 뿐"이며 "거래소는 모든 고객의 자산을 100% 보유해야 한다"
"업비트는 이 시간부로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해도 모든 현금과 모든 코인을 사람들한테 돌려줄 수 있는 상황을 갖추고 있다"
"우리와 비트렉스, 그리고 위탁한 제3의 업체가 키를 나눠가졌다"
# ZD NET KOREA는 업비트가 코인 보유에 대한 의혹이 일자, 최근 세 개업체가 키를 모아서 실제 보관용 지갑을 열고 코인 보유 숫자를 스냅샷으로 남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계사무소를 통해 보관용 지갑에 있는 코인과 거래 원장에 있는 코인을 비교해, 코인 종류별 수량까지 100% 일치한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놨다는 내용을 알렸습니다.
3. 정리
그 동안 업비트는 API 방식을 활용해 비트렉스 거래소와 제휴하여 진행해 왔습니다. 업비트는 다량의 코인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인해 많은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가입했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검찰의 조사는 업비트의 장부상 거래 의혹으로 현금과 코인을 고객에 돌려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초점으로 보입니다.
업비트 부사장은 이에 대해 서버다운을 막기 위해서였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코인을 거래시키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 입출금 기능 없이 무리하게 상장한 게 절대 아니었으며, 거래소를 폐쇄한다고 해도 모든 현금과 모든 코인을 사람들한테 돌려줄 수 있는 상황을 갖추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또한 멀티 시그(multi-sig) 방식을 활용해 세 개업체가 키를 모아서 실제 보관용 지갑을 열고 코인 보유 숫자를 스냅샷으로 남겼다. 또, 회계사무소를 통해 보관용 지갑에 있는 코인과 거래 원장에 있는 코인을 비교해, 코인 종류별 수량까지 100% 일치한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남겨놨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월부터 코인네스트 등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고,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및 사기 등 혐의로 김익환 코인네스트 대표 등 2명을 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2018.05.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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