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저한테도 들립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어서 기도좀 하려고 했더니,
기독교측에서 기도하기로 한 차분하게매매님도 떠나갔습니다..ㅠㅠ
지갑 전용 탭북은 오늘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열심히 채굴을 하고 있습니다.
곡괭이는 안떴지만 -_-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고,
많은 댑들이 떠나갔으며,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퀀텀은 끝난거라고.
진짜 떠날까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못떠나겠습니다.
퀀텀이 12만원에서 망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면,
떠났을지도..ㅎㅎㅎ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지금의 상황이 나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좀전에 퀀텀고사를 보다가 보게 된 18명의 팀원들이,
단순히 공돌이 마인드로 사업을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아직 초반이니깐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꼈으면
x86 VM이 다가온다며,
DAPP 개발이 쉬워진다며 그렇게 만천하에 떠들어도,
x86 VM 이벤트를 하루 앞 둔 시점에서도 떠나가는 DAPP들이 있다는 건
분명 뭔가가 크게 잘못되어 있다는 걸 느꼈으면
퀀텀 가격과 DAPP의 생태계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패트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사활은 퀀텀 가격과 DAPP의 생태계에 달려있다는 것을
이제는 좀 인정하고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토큰뱅크 게시판에서,
QRC에서 ERC로 갈아탔다며 대박 호재라는데
이게 말이나 되는 얘깁니까 ㅎㅎ
이오스가 아직 토큰인데도 불구하고 저 가격을 달린다는게 놀랍듯이,
퀀텀도 작년 8월에 토큰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메인넷을 해도 가격이 내려가,
인공위성을 쏴도 가격이 내려가,
어려웠을 겁니다.
그런데 시장이 반응하는게 있었더랍니다.
기업 협업, 빅 어나운스먼트, 에어드랍
기업 협업은 급변하는, 미래가 불투명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해당 코인에 대한 신뢰도를 쌓기에 좋고,
빅 어나운스먼트는 그 결과가 무엇이던간에 기대심리를 자극하기 좋았으며,
에어드랍은 결정적으로 홀더들에게 메리트를 제공하기에 효과가 최고였습니다.
중국의 이더리움이 되겠다며 당당하게 출발했는데,
언제 풀릴지 모르는 중국 규제에 투자자들은 답답해 하고,
그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중국이 퀀텀의 손을 들어줄 지에 대해서도 미지수이고,
그럴수록 투자자들은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퀀텀은 이제 막 출발선에서 넘어진 놈입니다.
언제든 다시 일어서서 달릴 수 있겠지만,
자기가 왜 넘어졌는지에 대한 생각 없이 똑같이 달리려고 하다보면
또 다시 넘어지게 될겁니다.
아프리카 명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
재미있게도 사업의 성공으로 향하는 방향을 커뮤니티가 짚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견 수용을 안하고 독단적으로 진행한다면,
절대로 멀리 갈 수 없는 프로젝트가 될겁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대화할 여자친구도 없는데,
스텔라 쿵한테 메일이나 쓰고 자러갈랍니다.
.
.
ㅠㅠ
메리 석가 탄신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