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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BIZ] "가상화폐 공개 기업, 이제라도 상장社처럼 규제받아야 한다"
입력 : 2018.05.31 03:02
"비트코인을 만든 나카모토 사토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현재 가상화폐 판에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ICO(가상화폐 공개) 기업들은 상장기업처럼 규제를 받아야 합니다."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가상화폐 퀀텀(Qtum)을 창업한 패트릭 다이(Dai·29·사진) 대표는 지난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ICO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과 같다"며 "ICO에 성공한 블록체인 기업들이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자금 사용 내력을 공개하고 투명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 창업자는 "현재 퀀텀 블록체인 생태계에 있는 디앱(Dapp·가상화폐 응용프로그램)들은 모두 매월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리포트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퀀텀 블록체인에는 50여 개의 디앱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다. 그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정의했다. 다이 창업자는 "지금까지 블록체인 서비스 중 가장 성공한 것은 바로 비트코인, 즉 가상화폐"라며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이 창업자는 가상화폐를 이을 블록체인 성공 후보로 게임을 꼽았다. 그는 "게임은 점수와 등급이 숫자로 바로 기록되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에서 보상 체계를 만들기 쉽다"며 "의료, 교통, 물류 분야는 그 이후에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 창업자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기업 의사결정 모델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과 아마존은 주주를 위해 의사결정을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개발자, 이용자, 채굴자 모두가 주주"라며 "이들은 평등하게 의사결정을 한다"고 말했다.
다이 창업자는 이어 "내년까지 현재 50개의 디앱을 500개까지 늘려 독자적인 퀀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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