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코인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신생 암호화폐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가운데 단연 돋보였죠. 그 주인공은 바로 ‘퀀텀(QUTM)'. 퀀텀은 암호화폐 선두주자인 1세대 블록체인 ’비트코인‘과 2세대 블록체인 ’이더리움‘의 장점만 모았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퀀텀은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모두 지닌 하이브리드 기술 구현으로 ’3세대 블록체인‘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퀀텀이 여러 분야에 흡수될 수 있는 빠르고 유연한 블록체인을 형성하는 기반이 됩니다.
퀀텀은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는 암호화폐 중 하나로 2016년 출시 이후 반년 만에 가격이 15배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판 이더리움’으로도 불리는 퀀텀의 특징을 알아볼까요?
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강점만 결합
퀀텀은 비트코인의 UTXO(Unspent Transaction Output) 모델을 이용해 ‘보안성’을 갖췄습니다. 이 모델은 주소마다 거래 내역을 각각 독립적으로 저장하는데요, 따라서 하나의 거래에 문제가 일어나도 다른 거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죠.
UTXO의 원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예를 들어, 비트코인 지갑의 주소를 'A'라고 하고 누군가 저에게 1BTC, 2BTC, 3BTC을 입금해봤다고 가정해보죠. 이 경우 'A'의 지갑에는 총 합인 6BTC인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닌 1BTC, 2BTC, 3BTC이라는 각각의 출력값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UTXO는 입금마다 독립된 공간을 형성하며 인출되면 바로 소멸됩니다.
동시에 이더리움 EVM(Ethereum Virtual Machine) 모델을 결합했습니다. EVM은 블록체인을 기록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작동을 위한 독립된 환경입니다. 이 안에는 수많은 노드들이 존재합니다. 이 안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하고 실행할 수 있죠. 근데 만약 여기서 동시에 그들이 안에 있는 자료를 수정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엄청난 충돌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EVM의 역할입니다.
EVM에 사용되는 언어는 솔리디티(Solidity)라고 하며, 자바와 흡사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이 언어들은 기계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 즉 이더리움 바이트코드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EVM에서 실행되는 일의 단위를 GAS라 부르는데요, EVM을 사용하기 위해선 작업 크기만큼 일정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EVM이 무한루프 도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것이죠.
이처럼 퀀텀은 EVM과 UTXO 결합을 통해 비트코인이 한계였던 확장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② 지분 증명 (POS)을 통한 효율성 증대
기존의 채굴 방식인 작업증명(POW)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비용(초기 투자비 및 유지비)입니다. 이와 달리 지분 증명(POS)는 퀀텀만 보유하고 있으면 채굴이 가능하죠. 보유량에 따라 블록 생성에 대해 높은 확률을 지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은 따르지 않습니다.
퀀텀 CEO 패트릭 다이는 한 인터뷰에서 이 방식을 채택한 이유로 비트코인과의 차별화에서 나아가 POS 방식이 환경 친화적이고 친기업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가장 확장성이 있다고 내다봤죠.
그리고 기존 암호화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처리 속도가 느려진다는 점인데요, 처리 능력은 한정돼 있는데 사용자는 늘어나니 그럴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퀀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든 네트워크 성능이 업그레이드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5배 이상의 빠른 처리 속도를 지녔는데 여기에 퀀텀은 2~3배 더 빠르다고 하니 이미 속도면에서는 앞서나가고 있네요.
퀀텀은 모바일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현이 목표입니다. 이처럼 퀀텀의 실용 가치는 ‘마스터 콘트렉트’라는 개념에 잘 녹아들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마스터 콘트렉트’란 우리의 일상에서 사용되는 금융, 사물인터넷(IoT), 소셜미디어 등의 각종 정보를 퀀텀의 블록체인을 통해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여 현실세계와 블록체인 세계를 연결시켜줍니다.
과연 퀀텀의 가치 창출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모든 금융 서비스부터 게임, 의료 서비스, 각종 사물인터넷 등 보안과 무결성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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